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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주변 없는 사람의 존재감 만드는 법

by 정보다듬이 2025. 7. 2.

세상은 때로 말 잘하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보입니다.
말솜씨가 좋고 유머가 있고 즉석에서 센스 있는 멘트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어디서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중심에 서곤 합니다. 반면 말이 적고 조심스러운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게 되고 존재감이 약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존재감은 말의 양이 아니라 태도와 집중력에서 비롯됩니다.
말주변이 없다고 해서 영향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말이 적기 때문에 한 마디, 한 행동이 더 강하게 각인되는 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존재감 형성 전략을 소개합니다.
말 주변보다 훨씬 강한, 조용하지만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말주변 없는 사람의 존개감 만드는 법
말주변 없는 사람의 존개감 만드는 법

1. 말 대신 집중력 잘 들어주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은 대화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화는 반드시 말을 많이 한다고 주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의 흐름을 잡는 사람은 오히려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경청은 듣기만 하는 수동적 태도가 아니라 상대의 말에 존중과 관심을 표현하는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능동적인 태도는 말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감을 형성하는 힘을 가집니다.

첫번째, 듣는 태도만으로도 사람은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에게 끌립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태도, 그 앞에서는 누구든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오히려 말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듣고 있는 사람이 상대의 말에 방향과 온도를 부여하게 됩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상대는 이 사람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회의에서 한 사람이 발표를 하고 있을 때 모두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만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말 한 마디 하지 않아도 공간 안에서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는 말하고 있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존중은 상대를 중심에 놓는 힘이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뢰받는 존재가 됩니다.

두번째, 리액션은 대화의 표정입니다.
경청의 힘은 비언어적 반응에서 극대화됩니다.
즉 듣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은 리액션이 말보다 훨씬 큰 공감을 전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효과적입니다.

고개 끄덕이기 - 말의 흐름에 맞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건, "당신의 말을 이해하고 있어요"라는 무언의 동의입니다.

짧은 감탄사 (아 그렇군요, 오 그럴 수 있겠네요) - 너무 많으면 부담스럽지만 적절히 섞어주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눈빛 유지와 미소 - 말하는 사람과 시선을 너무 오랫동안 고정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눈빛과 가벼운 미소로 반응하면 정서적 안전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리액션은 말이 적은 사람에게 매우 강력한 소통 도구입니다.
말주변이 없더라도 이 리액션을 잘 활용하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할 수 있고 심지어 말을 많이 한 사람보다 더 좋은 대화 상대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듣는 사람은 관계의 기억 관리자가 됩니다.
경청의 또 다른 힘은 기억력에 기반한 존재감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종종 나중에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상대에게 당신을 귀하게 여겼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때 말한 프로젝트 잘 진행되고 있어요?", "지난번에 고민하시던 일 어떻게 결정하셨어요?",  "말씀하신 책 저도 읽어봤어요. 정말 좋더라고요." 이처럼 상대의 말 한 마디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 됩니다.
그리고 말은 적더라도 이런 기억 기반의 대화는 말 잘하는 사람보다 더 큰 신뢰를 형성합니다.

한 마디를 천 마디처럼 느끼게 만드는 사람, 그게 바로 잘 듣는 사람입니다.

말 없지만 존재감 있는 사람의 공통점은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고 듣고 있다는 신호를 비언어적으로 주며 상대가 중요하게 여긴 말을 기억하고 다시 꺼냅니다. 또 조용히 있으면서도 경청하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런 사람은 말수는 적더라도 저 사람 옆에 있으면 편하다, 괜히 이야기하고 싶어진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대화 속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중심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2. 말 없을수록 더 강하게 남는다 무게감 있는 표현 만들기

말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은 말 한 마디, 표현 하나에 더 주목받습니다.
그래서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일수록 한 마디의 무게가 커지고 깊게 기억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이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선 다음 두 가지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내가 말할 때는 의미가 있다는 리듬 만들기입니다.
늘 말을 아끼다가 어느 순간 단호하게 의견을 말하면 사람들은 그 발언을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 중 대부분 듣기만 하다가 "이 방향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라고 말한다면 그 한 마디가 회의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이건 말을 아끼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영향력입니다.
말을 줄이되 할 때는 명확하게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둘째, 표현은 짧아도 구체적으로 "좋아요" 대신 "이 문장의 흐름이 좋아요.", "괜찮아요" 대신 "지금처럼 조용히 해도 괜찮아요."처럼 짧은 표현 안에 구체성을 담으면 말이 적어도 진심이 느껴지고 전달력이 훨씬 높아집니다.

말주변이 부족하다는 건 말을 못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선명한 말을 하세요.
그 한 마디가 오래도록 머리에 남습니다.

3. 존재감은 태도’에서 완성된다 말보다 앞서는 비언어적 신호

말이 적더라도 사람들은 당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느낍니다.
왜냐하면 존재감은 단어보다 비언어적 신호에서 더 많이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몸의 자세는 어떤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어떤 눈빛을 보내는지 이 모든 것이 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주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비언어적 표현을 조금만 의식적으로 바꿔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연습을 해보세요.
회의나 대화 자리에서 등을 펴고 시선을 흐리지 않고 눈을 자주 마주치지 않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 주며 말이 끊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여유 있게 침묵을 받아들여 보세요. 또한 남의 말이 끝난 후 "그 이야기 흥미롭네요" 같은 연결 멘트를 준비해두세요.

이런 태도는 말의 유창함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조용하고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존재감은 결국 이 사람은 안정적이다, 이 사람은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건 꼭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조용히 보내는 신호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무리. 말보다 더 깊은 연결
말주변이 없다고 해서 존재감이 없는 게 아닙니다.
말보다 더 강하게 사람을 움직이는 건 때로 집중력, 진심, 그리고 행동과 태도입니다.

잘 들어주고 말 한 마디에 진심을 담고 비언어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조용한 중심이 되고 묵직한 인상을 남깁니다.

지금 말주변이 없다고 느끼시나요?
괜찮습니다. 그 자체가 오히려 선택적 존재감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덜 말하지만 더 남는 사람, 당신은 이미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